촉나라의 심장, 오호대장군
삼국지의 정사를 기록한 진수는 인물에 대한 평가를 할 때, 같은 급이라 여겨지는 사람들끼리 묶어서 정리를 했어요. 아무래도 그쪽이 기록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보는 입장에서도 편하겠죠.
촉나라에서 세트로 묶여있던 기록 중 하나는 관장마황조전.
관우, 장비, 마초, 황충, 조운이에요.
관우와 장비는 이미 만인지적이라 불리며 당시 호랑이같은 신하라고 했고, 마초는 영포와 팽월 등의 고대 맹장들과 비견되며 일시적이기는하나 조조와 겨뤄 위기로 몰아붙이기도했었고, 황충과 조운은
이것을 보고 후에 삼국지연의의 저자 나관중은 다섯 명의 호랑이 같은 장수라하여, 오호대장군이라는 가상의 칭호를 만들어냈죠. 하지만 듣고 보면 제법 있었을 법한 칭호 같지 않나요?
사망순서는 관우(219년) → 황충(220년) → 장비(221년) → 마초(222년) → 조운 (229년)
위나라의 심장, 오자양장
위나라세트는 장악우장서전.
장료, 악진, 우금, 장합, 서황이에요.
조조가 평가할 때, 전쟁에서 세운 공이 이 다섯명이 으뜸이었다해요. 이것이 유래가 되어 다섯명의 훌륭한 장수라는 뜻의 오자양장.
사망순서는 악진(218년) → 우금(221년) → 장료(222년) → 서황(227년) → 장합(231년)
오나라의 심장, 강동십이호신
오나라세트는 모두 용맹한 신하로서 손씨에게 두터운 대우를 받았다고 평하고 있어요. 이것이 유래가 되어 강동십이호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사망순서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대략적인 순서는
정보 → 동습 → 황개, 진무, 감녕(215년) → 능통(217년) → 장흠(219년) → 서성, 주태(황무 연간 - 222~229년) → 한당(227년) → 반장(234년) → 정봉(271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 원래 있고 없고 같은 것이 중요할까 싶은데... 무슨 법률 용어 같기도하고, 태정태세문단세처럼 억지로 외울 필요도 없으니 관장마황조전이나, 장악우장서전, 정황한장주진동감능서반정전...같은 것보다는,
확실히 오호대장군, 오자양장, 강동십이호신이라는 칭호가 가슴을 울리는 것 같으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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