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 상대를 지치게 하는 연애, 그 이유없음에 대해 끄적임 오랜만에 아끼는 동생들을 만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시국이 시국인 것도 있지만 다들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지방으로 가는 녀석들도 있고 하다보니, 시간 맞춰 얼굴 한 번 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그중 한 동생이 집앞에 있는 인형 뽑기 기계에서 3천원에 제가 가장 애정하는 요녀석을 뽑아줬어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근데 역시 빠질 수 없는 얘기, 연애상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현재 연애를 하고 있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죠. 하고 있는 사람의 얘기를 일방적으로 들어주는 것뿐... 그중 나왔던 말 중 하나인 "일단 해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잘해줘 봐, 그럼 본성이 나와." 이런 생각에 관해서는 어쩌면... 물에 빠진거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는 꼴이 될 수 있다 생각해요. 연인 관계에서 한.. 2020. 4. 7. 애정결핍에 대해 끄적임 동시에 끄덕임 feat. 모노가타리 시리즈 대사 애정결핍은 왜 생기는걸까? "부모가 자식과 사이가 나쁘다는 건 말이야, 이미 그것만으로도 학대 같은 거나 마찬가지야. 가족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는 아니지만, 있으면 기쁜 존재여야 해. 나는 그렇게 생각한단다, 어머니로서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같은 반 친구 아라라기의 집에 잠시 얹혀살게 된 부모와 사이가 좋지만은 않은 하네카와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해야 할 가족에게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동시에 지금 상황이 익숙한 것처럼 보인 아라라기의 어머니가 "민폐가 된다는 건 아니지만." 하며 해준 말이에요. 작가의 의도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굳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 걸 만들어 낸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말로 생각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말이 나와서 깜짝 .. 2020. 4. 3. 1급수 물 만난 물고기 : 삼고초려와 수어지교의 관계 그리고 뜻과 유래 삼고초려 그것은 수어지교. 항상 파트너처럼 같이 붙어 다니는 고사성어들이 있어요. 삼고초려와 수어지교도 대표적으로 붙어다니는 녀석들이죠. 이 둘은 대체 무슨 인연이 있어서 꼭 붙어다니게 되었을까요?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겠지만 한국사는 몰라도 알고 있는 중국사, 그 곳의 주인공 유비와 제갈량. 이 둘의 만남에서 생기게 된 고사가 삼고초려, 그 후 그 둘의 관계를 표현한 고사가 수어지교에요. 개인적으로 연상되는 건, 삼고초려라 하면 뭔가 초가집부터 짚신 같은 마른 갈색 풀떼기들이 연상되고, 수어지교라 하면, 하얗고 깨끗한 수국 같은 꽃이 연상이 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삼고초려의 유래 난세답게 수많은 영웅 중 진짜 영웅만 살아남고, 그 영웅들끼리의 치열한 싸움으로, 점점 뒤처지는 부류.. 2020. 4. 2. 진인사대천명 뜻과 유래 진인사대천명은 재능이나 집안의 수저를 처음부터 전부 지닌자의변명은 아닐 거라 생각해요. 제갈량 본인이, 혹은 적어도 나관중이 제갈량의 인생을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도 드는 말이니까요. 유래는 적벽대전에서 나오는 에피소드 제갈량이 조조가 도망갈 루트를 예상하여 각각의 장소에 적합한 인물들을 파견하고, 결국 마지막에 유인될 화용도로, 마무리 지으러 갈 인물을 관우로 정한 일화에서, 걱정스럽게 말하는 유비를 달래주며 한 말에서 나온 말이에요. 유비가 "관우는 의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마도 전에 입었던 은혜 때문에, 만약 조조가 화용도로 가더라도 그냥 보낼 것 같은데 어쩌겠냐"라며 걱정하는 말에, 제갈량이 "밤에 살펴본 천문에서 조조는 아직 죽을 운이 아니라 관우에게 있어서 은혜를 갚을 기.. 2020. 4. 1. 읍참마속, 제갈공명과 마속은 왜 그랬을까? 읍참마속의 뜻과 유래 읍참마속은 흔하게 알려진 고사성어 중 변방에 사는 노인의 말이란 뜻을 가진 새옹지마처럼 단어 그 자체에 뜻이 보이는 고사성어가 아니죠. 단어 그 자체의 뜻으로 울며 마속을 베다, 뭐라는 건지... 생기게 된 유래를 알아야 비로소 이해가 되고 뜻이 받아들여지는 고사성어이면서, 그와 더불어 세트로 기억할 수 있는 고사성어도 꽤 많은 것 같아요. 마가오상 중 백미의 동생 언과기실 마속이 신상필벌을 위한 일벌백계로 읍참마속 당하다. 그래서 마속이 뭐냐 마속은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장수로, 마 씨 오 형제 중 막내였습니다. 이 다섯 형제는 한국의 나현, 다현, 아현 같이 현 돌림이라던지, 현우, 지우, 윤우 같이 우 돌림처럼 사용하는 돌림자를 사용했는데요. 상 돌림을 사용하는 이 형제들은 .. 2020. 3. 31.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