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팅 어플 후기

아무리 하루가 충실해도 외로움을 느끼게 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만으로도 안심이 되고, 푹 잠들 수 있는 때가 있습니다. 커넥팅은 그것을 제대로 겨냥한 어플이에요. 이런 sns나 만남 관련 어플들은 절대로 신용하거나 의지하지 않았지만, 어쩌다가 호기심에 시작해본 것이 참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커넥팅 후기

커넥팅은 먼저 상대방의 얼굴을 모른 채, 목소리만으로 연결되는 꽤 신선한 어플이에요. 30초가 지나면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할 수는 있는데, 굳이 확인해보지는 않았어요. 얼굴도 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사람은 보통 전화의 목소리가 더 좋다는 것도 한몫했을까요. 

 

많은 통화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몇 통의 통화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이 없었어요. 내가 말을 하면 조용히 들어주고, 내가 말이 없으면 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들뿐이었죠. 광고처럼 정말 클린 하게 관리되는 느낌이 강했어요. 

 

 

커넥팅 사용방법

커넥팅은 무제한으로 전화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하루에 무료로 제공되는 통화권은 남자는 4건, 여자는 9건. 그 이상을 원한다면, 결제를 해야 합니다. 

통화를 할 때, 아무런 조건 없이 하는 일반적인 통화, 자신의 지역 내에 있는 사람과 통화를 하거나, 커넥팅의 알고리즘으로 매력적인 사람로 인정된 상대와 통화를 하는 등 몇 가지의 통화 방법이 있고, 연령이나 성별 등 세세한 것도 설정해서 통화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연결된 상대와는 기본 7분 동안 할 수 있는데, 그 이상을 하고 싶다면 연장을 위해 결제를 해야 합니다.

 

결제비용 자체도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만났던 모든 상대가 꽤 매력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결제비용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깝다고 느껴진 것은 최초 통화를 할 당시에 만난 분과의 연장을 못했던 것이 아쉽네요. 

 

통화가 끝난 후에는 통화를 했던 상대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상대와의 대화방을 열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요. 또한 그 대화방에서는 하루에 1건 무료로 통화권이 제공된답니다. 

 

하지만 하루에 무료로 제공되는 통화권 이외의 모든 것은, 결제를 통해 들어오는 '다이아'로 해야 하는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신용할 수 없거나 다른 이유로 처음부터 결제하기가 어려운 분들은, 가입 시 제공되는 소량의 다이아가 있고 추천인을 입력하면 소량의 다이아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추천인: 4XW3DPG)

추가로 제공받은 다이아까지 있다면, 한 명정도는 대화방까지 열어볼 수 있으니, 결제 전에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 부탁드릴게요.

 

요즘 코로나로 더더욱 외로움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아무리 가벼운 만남 같은 어플이지만 충분히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고, 실제로 제 주변만 해도 그곳에서 알게 된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여 꽤 오랜 기간 이쁘게 사랑하고 있는 커플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신용할 수도 없지만 완전히 쓸모없다고도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