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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이폰 12 미니, 너무 크게 다가오는 단점.

by HCHM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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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2 미니를 구매하게 된 것에는 별 다른 이유는 없다. 어렸을 적부터 작은 폰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지금도 그 마음에 변함은 없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정우성 씨가 광고했던 500원짜리 동전 하나에 화면이 전부 가려지고, 손가락 두 개 사이즈의 폰이 있었는데, 그런 폰에 동경이 있었던 나로서는 현대의 스마트폰들은 쓸데없이 너무 크다.

 

 

그 시절에 비해서 휴대폰의 활용도와 필요성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진화를 했지만 나에게는 별로 필요가 없다. 각종 작업을 하기 위해서 최소한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카메라를 구매해야 하는 등 휴대폰에 별 다른 기능이 없었던 그 시절과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기능이 향상되고, 여러 가지 기능을 평균 이상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만능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전화와 메시지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휴대폰의 본래의 기본적인 기능에만 충실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다. 

 

 

아이폰 12 미니의 단점

 

배터리가 작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은데, 그렇게 느끼지는 못했다. 원래부터 게임을 하루 종일 하는 타입이 아니며, 쇼핑이나 전화 및 메시지가 기본인 나에게는 충분한 양의 배터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을 하루 종일 즐기는 사람일지라도, 어딜 가나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있고, 보조배터리 및 무선충전기가 기본 액세서리가 된 요즘,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휴대폰은 그다지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는다.

 

결국에 배터리가 큰 휴대폰을 사용하더라도, 휴대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으로 보조배터리나 무선충전기를 챙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등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있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여행을 갈 때는 카메라를 따로 챙겨가고, 휴대폰으로 카메라를 사용하는 곳은 기껏해야 전송해야 하는 서류가 있을 때 정도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시점의 휴대폰들은 나에게 있어서, 쓸데없이 애매한 기능들만 대폭 늘리고, 그 때문에 사이즈는 어마어마하게 커졌으며, 가격 또한 어마어마하게 비싸졌다는 것 밖에 없다. 

 

하지만 나와 같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나에게 있어서 다가오는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사이즈이다. 현시점의 휴대폰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아이폰 12 미니를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것에 로망이 있고 동경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12 미니의 사이즈는 다소 애매한 감이 있다. 애매하게 작기 때문에 작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애매하게 작기 때문에 큰 휴대폰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지금 발매되는 다른 휴대폰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작다고 느낄 수 있고, 그만큼 가벼워져서 손목에 부담이 덜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생각만큼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너무 크다. 충분히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기쁘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다. 작은 사이즈의 휴대폰이 인기를 끈다면, 앞으로도 작은 휴대폰이 꾸준히 출시될 가능성이 높고, 더 작은 휴대폰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기도 하다. 이전과 같이 전화나 메시지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휴대폰은 더 이상 원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며, 무전기처럼 커진 휴대폰에 익숙해진 현시점에서는, 아이폰 12 미니로도 충분히 작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작은 휴대폰을 원하는 나조차도, 아이폰 12 미니를 사용하여 자판을 칠 때, 오타가 꽤 빈번하게 일어난다. 점점 작은 휴대폰이 출시되고, 작은 휴대폰에 익숙해져 가고 싶다. 아이폰 12 미니는 그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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